21일부터 유관기관 합동 조사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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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이 건설 현장에 만연해 있는 폭력 및 갈취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경북경찰청이 건설 현장에 만연해 있는 폭력 및 갈취 관련 특별단속에 나서 49명을 적발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해 13건 49명을 수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노조전임비·월례비 등 명목의 금전 갈취 4건 30명, 노조원 고용 강요 및 관리비 등 명목의 금전 요구 7건 15명, 장비 사용 계약 체결 강요 2건 4명이다. 총 피해금액은 11억1천만원 상당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번 특별 수사를 계기로 집단적 위력을 과시한 폭력행위, 관리비·복지비 명목의 많은 금액 갈취행위, 배후에서 불법을 기획·조종한 주동자, 반복적 불법행위자는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도내 불법 의심 건설 현장 24개소에 대해 지방국토관리청·지방고용노동청·지방공정거래사무소 등 유관 기관 합동 조사에도 돌입한다.
변인수 경북경찰청 수사과장은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가 근절될 때까지 모든 수사역량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경찰의 강력한 단속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