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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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 8일 경북 서안동농협 풍천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오주석 기자.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창인 8일 오후 서안동농협 풍천면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밭일을 하다 막 도착한 농민부터 지인들과 함께 온 어르신까지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장에 도착한 유권자들은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에 기표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조합장 후보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핀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했다. 조합원 신모(70세)씨는 "과거의 행적과 공약 사항을 자세히 본 뒤 조합에 실질적인 이익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했다"며 "이번에 나온 후보들은 모두 쟁쟁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4년 만에 치러진 선거인 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농민들은 농업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인물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김탐영(55·안동시 풍천면)씨는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농업의 고령화는 심각하다"며 "조합장들이 원활한 농산물 수급 조율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면 도시로 떠난 젊은이들이 다시 농업 현장으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기준 경북 조합장 선거인 28만4천 627명 중 21만 4천 37명이 투표 해 75.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