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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균 외 지음/민음사/1만9천원 |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여성을 조명한 책이다. 조선의 여성은 주인공이기보다는 '엑스트라'였다. 원수를 처단하고, 영웅의 반열에 오르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조선의 사회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9년간 소송으로 남편의 이혼 청구에 저항한 신태영의 이야기는 가부장제의 민낯을 드러낸다. 소설 '이춘풍전'에선 흔들리는 남성 우위를 읽어내며 조선 말의 급변하는 질서를 들여다본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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