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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모 마감…관심 모은 교향악단 5명 지원 '저조'

2023-03-13

합창단에 10명 지원해 가장 많아

공모로 정상급 지휘자 올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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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지난 9일 끝난 대구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개모집 원서 접수 결과, 예술단별로 적게는 4명, 많게는 1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공모를 진행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예술감독 공모 원서 접수 결과 시립합창단이 10명으로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시립국악단 8명, 시립무용단 6명, 시립교향악단 5명, 시립극단 4명이 지원했다.

대구 문화계의 관심을 모은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난 2014년 취임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취임한 이후 9년 만에 뽑는 만큼,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 수가 시립극단 다음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계는 상임지휘자를 뽑는 과정이 공모 형태로 진행되면서 정상급 지휘자가 지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연봉 수준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구 문화계 한 관계자는 "대구시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강한 리더십을 갖고 교향악단을 이끌 수 있는 지휘자가 필요하다. 소위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지휘자는 원서를 내서 지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셔와도 올까 말까 한데, 공모 방식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악단·무용단·극단 예술감독 공모를 맡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주까지 전국 대학 등을 통해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감독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를 하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쯤까지 면접 심사를 진행해 같은달 신임 예술감독을 위촉할 예정이다. 교향악단·합창단 공모를 맡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주 중으로 서류 심사를 위한 감독 심사위원회 일정을 잡고,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3배수 이내 응모자를 대상으로 실연 지휘 심사를 진행한다. 시립교향악단은 5~6월, 시립합창단은 4~6월 시민 공개 공연 형태로 실연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쯤 위촉될 예정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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