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아티스트 나우' 시리즈 첫 공연…첼리스트 정선이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첼리스트 정선이.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랫동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연주자와 소수의 관객이 호흡을 맞추며 음악가의 '현재'를 감상하는 '아티스트 나우' 시리즈를 선보인다.

'아티스트 나우' 시리즈는 작곡가가 담아낸 무궁무진한 음악적 요소를 활용해 200명의 소수 관객과 연주자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각자 의미를 찾아가는 공연이다.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아티스트 나우' 시리즈 첫 공연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동한 첼리스트 정선이가 문을 연다.

첼리스트 정선이는 서울대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파리 에꼴 노르말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피아노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 정선이의 첼로 연주는 맑은 톤,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평가받는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다수의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1~2회 독주회를 열고 있다.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곡 해석으로 소화해내는 중견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 정선이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낭만주의와 현대주의 음악을 연결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정선이는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첼로 소나타 g단조',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지난해 대구콘서트하우스 인사이트시리즈에서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3년에는 '아티스트 나우'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통해 연주자의 폭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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