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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조명디자이너(가운데)가 미국극장기술협회 주관 어워드에서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연극협회 제공> |
대구 출신 조명 디자이너 박재민(미국 서던일리노이대 조교수)이 최근 미국극장기술협회 (United State Institute for Theatre & Technology 이하 USITT)가 주관하는 어워드에서 Young Designers, Managers and Technicians (이하 YDMT) 부문에서 조명 디자인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15~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SITT 전미 디자인 엑스포에서 출품된 그의 작품이 선정되어 극장 디자인 & 기술 (Theatre Design & Technology 이하 TD&T) 2023 여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1960년 설립된 USITT는 미국 공연예술분야 중 가장 권위 있는 협회다. YDMT 부문은 1997년부터 Barbizon Lighting Company의 스폰서십과 함께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박재민 디자이너는 조명디자인 분야 한국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LG 아트센터가 2001년 USITT로부터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박재민 디자이너는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2005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조명 디자인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뮤지컬·연극·오페라·무용 등 1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디자인했다. 특히 그는 2019년 대구연극제에서 무대예술상(대구시장상) 수상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박재민 조명 디자이너는 "대구연극제는 내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특별한 연극제였다. 앞으로도 예술인들에게 많은 기회와 예술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더 큰 연극제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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