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댄스하우스에서 선보여
계절별로 열리는 댄스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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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모션댄스프로젝트의 남희경이 안무한 '어른이 된 당신에게'.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제공> |
대구댄스하우스가 주최하고 데시그나레 무브먼트가 주관하는 '포시즌 댄스 플랫폼 VOL.1 봄'이 오는 25일 오후 6시 대구댄스하우스에서 열린다.
'포시즌 댄스 플랫폼'(프로듀서 유호식)은 사계절에 맞춰 분기별로 진행되는 컨템포러리 댄스 쇼케이스다. 공간의 변화가 가능한 대구댄스하우스 스튜디오에서 실험적, 지속적 창작활동을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기획했다. 대구지역 및 다른 지역 젊은 안무가들이 극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달부터 7·10·12월에 진행되며, 이날 열리는 봄 시즌 쇼케이스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루카스크루, 수무브, 피와이댄스, 엔모션 댄스 프로젝트의 4명의 여성 안무가들의 솔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 무용 평론가 노리코시 타카오와 김성용 전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해 작품 관람 후 현장에서 리뷰를 진행한다.
루카스크루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장민주는 코끼리의 생존을 위한 퇴보적 진화를 비유하는 몸짓을 형상화한 작품인 '뿌리 뽑힌 뿔'을 선보인다. 수무브의 무용수 이현지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은 퍼포머의 내재된 정서적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퍼포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끌어내 심리적 상태를 형상화한다. 규격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즉흥적인 반응들을 일으키는 움직임들을 작업으로 직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피와이댄스 안무가 서정빈의 작품 '미뤄둔 춤'은 안무가 자신이 새로운 작업을 직면했을 때의 많은 고민과 선택,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춤으로 풀어낸다. 엔모션 댄스 프로젝트 안무가 남희경의 작품 '어른이 된 당신에게'는 육체적 성숙과는 반대로 현실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어린이와 같이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하는 안무가 자신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전석 2만원. 010-6564-083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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