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개봉 동명의 영화 원작
돌리파튼 작사·작곡 참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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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9 to 5'의 공연 모습. <딤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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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9 to 5'의 공연 모습. <딤프 제공> |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개막작이 '9 to 5(나인 투 파이브)'(영국)로 확정됐다.
올해 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 '9 to 5'는 1980년 개봉해 직장에서의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재치있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와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노래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의 대표곡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내어 일명 '출근송'으로 등극하고,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데드풀2'의 삽입곡은 물론 국내에서도 각종 예능의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초연한 뮤지컬 '9 to 5'는 원작 영화의 극본가 파트리샤 레스닉과 돌리 파튼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만든 작품이다. 여기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뉴시즈', '하이 스쿨 뮤지컬' 등을 연출한 제프 캘훈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유쾌하고 흥겨운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로 돌리 파튼이 직접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쥬디 역에는 레아 세인트 루스, 바이올렛 역은 루신다 로렌스, 도랠리 역에는 조르지나 캐슬, 하트 역의 숀 니덤 등 영국에서 뮤지컬은 물론 방송·드라마·영화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9 to 5'는 5월19일부터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5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4월12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제17회 DIMF는 오는 5월19일부터 6월5일까지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의 음악과 화려한 뮤지컬 라이브 무대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내는 작품이다. DIMF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역대 최고의 대작이기에 이번 개막작 '9 to 5'가 불러일으킬 돌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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