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예진흥원 출범 후 비상임이사 8명 공개모집 '관심'
"지역 문화·관광정책 전반 영향
목소리 자유롭게 나와야 발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출범 후 첫 비상임이사 공개모집에 관심이 쏠린다. 출범 초창기인 만큼 이사들이 내는 목소리가 진흥원 운영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4일까지 비상임이사 모집에 들어간다. 임기는 임명일인 오는 22일로부터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비상임이사는 진흥원 업무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며 진흥원의 기본운영 방향, 정관 및 규정 제·개정 등을 심의·의결한다.
현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는 당연직(시장, 진흥원장,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외에 예술인, 대학교수, 언론계 인사 등 9명의 비상임이사가 포함되어 있다. 비상임이사는 모두 옛 대구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이 중 8명은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이번 비상임이사 공모에선 총 8명을 뽑는다.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서류 심사를 거쳐, 비상임이사 후보를 2배수 이상 대구시장에게 추천한다.
진흥원이 대구 문화·관광 관련 시 출연기관 3곳과 시 사업소 3곳이 통폐합해 출범한 만큼 새롭게 꾸려지는 이사회의 역할에 지역 문화계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구문화재단·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관광재단 등 재단인 기관마다 각자 이사회가 있었지만, 기관 통폐합으로 진흥원 이사회의 결정이 지역 문화·관광 정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진흥원장 및 선임직 이사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총 7명의 위원 중 3명을 이사회에서 추천하기 때문에 인선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지역 문화계에선 '경력 만들기'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진흥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인사들이 비상임이사에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에는 진흥원이 맡고 있는 각 분야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진흥원 이사'라는 경력이 필요하거나 이사회 활동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인사는 비상임이사가 되지 않도록 심사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진흥원이 발전하려면 이사회에서 껄끄러운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도 존중해 줘야 한다. 그 목소리들이 자유롭게 나오는 분위기가 되어야 발전이 있다"고 조언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진흥원은 4일까지 비상임이사 모집에 들어간다. 임기는 임명일인 오는 22일로부터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비상임이사는 진흥원 업무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며 진흥원의 기본운영 방향, 정관 및 규정 제·개정 등을 심의·의결한다.
현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는 당연직(시장, 진흥원장,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외에 예술인, 대학교수, 언론계 인사 등 9명의 비상임이사가 포함되어 있다. 비상임이사는 모두 옛 대구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이 중 8명은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이번 비상임이사 공모에선 총 8명을 뽑는다.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서류 심사를 거쳐, 비상임이사 후보를 2배수 이상 대구시장에게 추천한다.
진흥원이 대구 문화·관광 관련 시 출연기관 3곳과 시 사업소 3곳이 통폐합해 출범한 만큼 새롭게 꾸려지는 이사회의 역할에 지역 문화계도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구문화재단·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관광재단 등 재단인 기관마다 각자 이사회가 있었지만, 기관 통폐합으로 진흥원 이사회의 결정이 지역 문화·관광 정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진흥원장 및 선임직 이사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총 7명의 위원 중 3명을 이사회에서 추천하기 때문에 인선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지역 문화계에선 '경력 만들기'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진흥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인사들이 비상임이사에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에는 진흥원이 맡고 있는 각 분야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진흥원 이사'라는 경력이 필요하거나 이사회 활동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인사는 비상임이사가 되지 않도록 심사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진흥원이 발전하려면 이사회에서 껄끄러운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도 존중해 줘야 한다. 그 목소리들이 자유롭게 나오는 분위기가 되어야 발전이 있다"고 조언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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