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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처럼 떠나다…가수 현미, 향년 85세로 별세

2023-04-05

4일 오전 자택서 쓰러진 채 발견

남편 이봉조와 많은 히트곡 발표

현미
가수 현미. 연합뉴스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미는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의 사이에서 아들 둘(이영곤·영준)을 뒀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38년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현미는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48년 만인 1998년에서야 동생 가운데 한 명과 중국에서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나이로 스무 살 때인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일정을 펑크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현미는 이때 자신을 눈여겨본 이봉조와 3년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 하지만 이들은 법적 부부 관계는 아니었다.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데뷔 음반에 수록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남편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히트곡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을 발표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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