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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음/문학과 지성사/1만6천원 |
편혜영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 18년 만에 다시 나왔다. 특히 표제작 '아오이가든'에서 전염병으로 잠식된 도시에서 다른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이 남아 생존을 유지하는 상황은 작금의 현실과 겹친다. 당시 독자는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까지 유행했던 '사스'를 떠올렸지만, 코로나19를 겪은 독자는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님을 느낄 것이다. 근작에 익숙한 이들은 다시 나온 그의 첫 소설집을 통해 작가의 새로운 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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