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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여성 범죄 예방 종합 대책 추진

2023-04-10

경북경찰청 도내 여성 2천712명 대상 설문조사(2.14∼3.6) 결과.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경북 경찰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도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여성 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경북경찰은 지난 2월14일부터 3월6일까지 3주간 도내 거주 여성 2천7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여성안전 정책'으로는, CCTV·가로등 설치 등 환경개선이 21.8%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 재범 방지(19.5%),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17.5%) 등이 필요하다고 지목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성범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여성 공중화장실 246개소에 안심 칸막이와 안심 거울을 설치하는 등 불법 촬영 근절에 나선다. 도와 협업해 범죄 취약지역에 '여성안심귀가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상습적 범행 위험성 있는 가해자에 대해선 구속·유치 등으로 적극 대응하여 재범을 방지하고, 피해자에겐 임시숙소 및 보호시설, 스마트워치 등을 제공하여 보호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 지원 협의체인 '통합 솔루션' 대상을 기존 가정폭력·아동학대에서 스토킹·성폭력 피해자까지 확대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도·상담소시설협의회 등과 협업하여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이나 전문 상담 기관이 없는 농촌 지역 등에 상담사가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여성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과 협조가 중요하므로, 여성안전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경북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