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 1호 지방 정원은 '경북천년숲정원'

경주 남산 자락에 주변에 자리잡은 경북천년숲이 경북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지정됐다.<경북도청 제공>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부지 내 조성된 '경북천년숲정원'이 경북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지정됐다.

17일 경북도는 경주시 남산동에 위치한 경북천년숲정원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경주 남산 자락에 주변에 자리잡은 경북천년숲은 연구원 내 우수한 산림자원을 토대로 2016년 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33㏊ 규모로 꾸려졌다. 거울숲을 비롯해 서라벌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13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숲의 전경이 거울처럼 물에 반사되는 외나무다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토존이다.

도는 경북천년숲정원이 지방 정원 등록 기준인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의 녹지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제1호 지방 정원으로 결정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동절기 오후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현재 임시개방 중인 경북천년숲정원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한 기념 축제와 함께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숲 해설, 유아 숲 체험프로그램을 필두로 향후 시민정원사 양성, 작자정원 조성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엄태인 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경북천년숲정원을 테마가 있는 휴양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국가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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