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후 120여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미국 국빈 방문 순방길에 오른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서울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순방의 경제 외교의 의미를 한마디로 하면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라며 윤 대통령의 방미 중 경제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각각 열리는 7개 경제단체 행사에 참석한다.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경제외교 핵심 키워드는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 기업 투자 유치' 세 가지다. 최 수석은 "방미 일정 중 양국 기업·기관 간 협력을 위한 수 십여건의 MOU(양해각서)가 추진 중"이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인공지능(AI)등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국빈 방문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라고 했다.
실제 이번 국빈 방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이 전체의 70%에 달하고, 업종도 다양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구경북에선 삼보모터스, 대성하이텍, 대영채비 등 중견기업 대표와 한국수력원자력 대표 등이 동행한다.
또 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서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대화를 갖고,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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