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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 동아리 발굴·지원…달서구 주민 곁으로 온 평생학습

2023-04-24

대구 달서구 전국 선도 평생학습도시

1200여 동아리 발굴·지원…달서구 주민 곁으로 온 평생학습
지난 22일 대구 달서구 본리어린이공원에서 열린 '달서 북(Book)소리 축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가 기대수명 증가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인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누구에게나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달서구는 2005년 대구 최초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돼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 교육부의 '2020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대구 유일 재지정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2021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 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100세 시대 주민 삶의 질 향상"
50~64세 평생대학 학기제 도입
달서평생학습관 확대 건립 중
소외계층 맞춤형 학습도 제공
저명인사 초청 인문 강연까지


1200여 동아리 발굴·지원…달서구 주민 곁으로 온 평생학습

◆보다 나은 평생학습 환경

달서구는 100세 시대 은퇴 이후의 삶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2월 지역 최초로 '달서50플러스센터'와 '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50+(50~64세)'세대인 신중년에게 인생 2막을 설계·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달서구는 평생학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달서평생학습관을 2024년까지 연면적 2천100㎡ 규모로 확대 건립 중이다.

올해부터는 체계적·전문적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달서50플러스 평생 대학'을 학기제로 운영한다. 대학 교육 체계인 학과 과정을 도입하고 지역대학 교수나 관련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초빙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달서구가 2010년부터 추진 중인 '희망학습마을' 사업은 현대사회의 공동체 기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 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에도 14개 마을을 선정, 마을별 최대 8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마을은 △특화사업 △주민맞춤형교육 △성과발표회 및 축제 등 다양한 활동에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달서구는 1천200여 개의 평생학습 동아리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은 동아리 결과물을 통해 자기 주도적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각 동아리는 교육 활동에 필요한 강사료를 연간 120만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우수동아리로 선발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품격 있는 인문도시 환경

'달서희망인문극장'과 '달서 인문주간'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달서희망인문극장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달서구 대표 인문학 강연으로 각 분야의 저명한 명사를 초청한다.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유익한 인문지식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달서 인문주간은 2019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강, 인문학 콘서트,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인문학 활동을 제공하고 인문학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인문학의 필요성과 의미를 널리 공유하고 주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도 더불어 행복

달서구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교육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돼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장애친화적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유형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함께 누리는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관내 평생교육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 취업취약계층과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달서구는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평생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도 지원하고 있다. '달서 스마트러닝' 강좌를 매월 700여 명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구민들은 스마트 기기, PC 등으로 인문·교양, 취미, 어학 등 다양한 분야 학습 콘텐츠 4만600여 개를 자유롭게 보고 들을 수 있다. 계속되는 주민들의 평생학습 수요에 온라인 평생학습 채널 '달서 에듀(edu)톡'도 운영 중이다. 간단한 카카오톡 채널 가입으로 달서구의 다양한 평생학습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평생학습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개최된 '달서 북(Book)소리 축제'는 2천여 명의 아동·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본리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도심 숲속 공원에서 구민들이 돗자리, 빈백 등을 펴고 앉아 자유롭게 독서를 즐겼다. 가족 뮤지컬 공연, 과학 마술 콘서트 등 유쾌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 3학년 배준원군은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북소리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모든 구민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가치를 높이는 평생학습 체계 구축과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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