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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박은빈에 "송혜교에 배워라" 백상예술대상 막말 논란

2023-05-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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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영상 캡처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수상자 배우 박은빈의 수상태도를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코너'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갑수는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 무대 설치가 정말 품위 있으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틱톡으로 생중계도 됐고 정말 축제다운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만 쓴소리를 좀 하고 싶다. 우리가 스피치가 달려서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로 끝나는 건 이제 포기 상태다. 거의 전 수상자들이 나와서 멘트에 80~90%가 '감사합니다'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은 개인적으로 좀 표하면 안 될까.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는 알아서 할 일이다.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 어려움 또는 앞으로의 생각 등 여러 가지 얘기할 거리가 많을 텐데 스피치가 잘 안되는 건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TV부문 대상을 안은 박은빈의 시상식 태도를 지적했다. 박은빈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란 후 한참을 눈물을 흘렸다. 무대로 나오던 도중 꽃가루가 터지자 놀라거나 드레스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를 두고 김갑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고 말했다.

깁갑수는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여배우가 너무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래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말했다.

그는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욱은 "만약에 거기서 약간 건방 떨면 기사가 막 쏟아진다. '겸손하지 못했다. 저거는 쓰레기였다. 알고 보니 백상에 완전히 고춧가루 뿌렸다' 이런 식으로 나와 버린다"고 말했다.

이날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더 글로리' 속 명대사를 인용해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김갑수의 이 같은 지적에 일부 누리꾼들은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진정성이 느껴졌다", "선 넘은 지적이다" "감동적이었던 수상소감은 듣지 않은 모양"  등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박은빈은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몫을 하겠다라는 그런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면서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또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그런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 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았다" 라는 소감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달 28일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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