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민간사회단체장 참석 확대 간부회의 열어 '눈길'

지난 1일 청도군 대회의실에서 민간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하수 청도군수가 훈시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지난 1일 청도군 대회의실에서 민간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양재경 노인회 시도연합회 협의회 회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이 전국 최초로 민간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청도군은 지난 1일 오전 9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을 대표하는 사회단체장 50여 명과 간부공무원 등 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확대 간부회의를 열었다.

통상 6급 팀장 이상 주요간부들이 참석해 부서별 주요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는 확대 간부회의와 달리 민간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간부회의는 군청 내부에서 이뤄지는 간부회의 과정을 공개하고 이들과 함께 각종 지역 현안사업의 공유와 소통을 위해서 마련됐다.

김하수 군수는 훈시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각종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확대간부 회의는 농업, 복지, 문화관광, 교육 및 건설분야 등 부서별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업무 추진 내용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장들은 "군정 발전을 위한 공무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꽃길조성 시 지역 고유의 꽃 활용과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양재경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장 협의회장) "전시행정을 지양하고 내실있는 행정으로 군민소득증대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 등을 통해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정재용 청도군 새마을회장) "청도군의 문화콘텐츠 분야가 다양해진 것 같다"(최영화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 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회의는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공유와 군정 소통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앞으로도 투명한 군정업무 추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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