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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 개발…희토류 영구자석 '성림첨단산업'

2023-05-11

현대車와 협업…R&D에 과감한 투자
해외 의존 적층자석 국산화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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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희토류 자석 전문기업 '성림첨단산업'. 〈영남일보 DB〉

성림첨단산업〈주〉은 고품질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한다. 영구자석은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친환경차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하는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성림첨단산업은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친환경차용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차 주행 시 구동모터의 온도가 급상승하는데 이때 자석은 자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효율성까지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핵심부품인 희토류자석 생산량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희귀광물인 희토류 함량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가격이 높은 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원재료비를 절감했다.

연구개발(R&D)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1994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성림첨단산업의 CTO(최고기술경영자) 김동환 사장은 "회사 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늘렸다. 이런 노력이 전기차 전환을 계기로 빛을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소재부품 2.0 기술자립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AFPM(축형영구자석)형 구동모터에 적용될 적층자석 시제품 제작 및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이 독점 중인 분야로 국산화해 기술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적층자석은 부채꼴 모양으로 40등분을 쌓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엔 종합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 기술자립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최신 장비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며 "관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환 사장은 "자석은 특수한 분야이고 끊임없는 연구가 필수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재직자 교육도 지속해야 한다"며 "희토류자석 분야에서 5년 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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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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