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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논란 틴탑 캡 "팀 탈퇴 위해 사고 먼저 쳤다"

2023-05-12 14:19
sns.jpg
사진: SNS
보이그룹 틴탑 캡이 욕설 논란 후 팀에서 탈퇴한 심경을 전했다.

캡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뱃보이'를 통해 "시작을 합니다"란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캡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멤버들에게 탈퇴를 얘기하면서 내가 이런 이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너무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캡은 "괜찮지 않다.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며 "사실 여러분과 탈퇴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내 마음을 이미 정해놓고 여러분들에게 말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 부분이 미안하다. 제게 기대감을 가져주셨던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캡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갈 생각이긴 했다"며 "제 원래 생각은 탈퇴였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올 걸 예상하고 알고 한 거다. 회사와 멤버들이 좋게 할 수 있지 않았냐 했는데,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렸냐면 다른 사람에게 손을 뻗어보고 도움을 원했다. 동생들한테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바빠서 얘기할 틈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활동을 하면서 제 안의 자격지심이 커지고 있었다. 켜켜이 쌓이다 보니 동생들이 너무 좋은데, 내 속의 자격지심 때문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더라. 내 마음의 문제로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회사에서 나가려고 몇 번 시도했었고, 재계약 시즌 때도 말이 많았다. 내가 이걸 딱 끊어내려면 먼저 사고를 친 다음에 수습을 하고 팀을 나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에게 욕먹고, 피해가 갈 걸 당연히 알고 있지만, 내가 탈퇴하게 되면 사람들이 욕할 주체가 사라지니 괜찮다고 혼자서 생각했다. 너무 혼자 생각하고 행동한 것도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캡은 지난 8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 도중 자신의 흡연을 지적하는 팬을 향해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 하는 게 싫다"고 답했다. 또한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7월 중 전속계약이 만료됨을 고백했다.

이후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캡의 발언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캡의 전속계약 해지와 틴탑 탈퇴 소식을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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