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9%↑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탓에 영업이익은 일시 감소
투명교정 '세라핀' 필두 사업 다각화 추진
대구에 본사를 둔 임플란트 기업 '덴티스'가 올 1분기 매출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스는 요즘 중·장년 여성층으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롯 가수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기업이다.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외에도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40억 8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기 9%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 300만원으로 3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억8천만원으로 27% 늘었다.
이중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국내 출시를 앞둔 핵심 신제품 3종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 △전시행사·세미나 등 해외시장 신규 개척 비용 △중국 인허가를 대비한 선제적 마케팅 투자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덴티스는 특히 올 들어 수출 부문에서 이란 시장 매출이 94% 성장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전면적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영업력을 대폭 키웠다. 지난해 스페인에 설립한 유럽 법인은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중국 현지 영업 직영체제 전환도 계획 중이다.
투명교정 '세라핀(SERAFIN)'은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도 획득했다. 골내형 무통마취기이자, 세계 최초 포터블 무통마취기 'DENOPS-I'가 이달 중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8K LCD 3D 프린터와 치과용 유니트체어는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국산 제품 점유율이 96%에 이른다. 오스템 임플란트가 독주하는 현 체제에서 덴티스를 비롯해,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움 등이 바짝 추격하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덴티스는 트롯 가수 임영웅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며 기업 및 제품 인지도도 높여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분야가 올해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임플란트와 투명교정 등 다양한 치과장비들을 전략적으로 출시해 덴티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며 "고객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동시에 신규 매출을 창출해 국내 치과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 브랜드 가치와 매출 향상을 위해 해외시장에서도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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