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구서 꼴찌…울릉도, 경북서 꼴찌
청렴도 하락과 재정자립도 개선 풍선효과
성별 고용률 격차, 경력단절여성 비율 상승 등
최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발표한 '지역경쟁력 현황 및 시사점'연구보고서를 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대구 달서구의 RCI는 1위를 유지했다. 2018년 4위에 머물렀던 북구는 2020년 2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달성군은 2위→4위로 주춤했다. 중구는 5위→6위, 동구는 6위→5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남구는 꼴찌다. 대구 기초지자체의 전국 순위는 대체로 상승했다.
경북 23개 시·군은 부동의 1위인 포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순위 변동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도내 3위였던 김천시는 2020년 10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7위에 머물렀던 구미시는 포항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 경주시(19위)와 경산시(13위)는 2년 만에 각각 7위, 3위로 수직상승했다. 안동(7위)은 14위로 하락했다. 문경시는 22위→14위로, 영양군은 15위·22위로 각각 순위가 내려갔다. 울릉군은 꼴찌다.
달서구청 전경. 달서구청 제공 |
지역 기초지자체의 RCI 하락은 지자체 청렴도 하락과 타 지역 시·군·구 재정자립도 개선에 따른 풍선 효과, 노동시장 성별 고용률 격차, 경력단절여성 비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청렴도는 대구 평균 2.75등급, 경북 평균 3.48등급에서 2020년 각각 0.5등급, 0.18등급 하락했다. 대구의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8년 16.3%포인트에서 2020년 20.4%포인트로 4.1%포인트 상승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 역시 2018년 20.7%에서 2020년 22.2%로 1.5%포인트 올랐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