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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내연기관차 성장세 주춤

2023-05-15 20:00

대구지역 전기차 전년 대비 45.2% 증가
내연기관차 증가율 부진···경유차 감소
충전 인프라 확충, 다양한 신차 출시도 한몫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내연기관차 성장세 주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 신차등록 대수는 누적 115만5천501대다.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8%에서 지난해 23.9%로 3배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는 92%에서 76.1%로 감소했다.


전기차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차량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 3월 기준 2만5천535대로 전년 동기(1만7천584대)와 비교하면 45.2%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도 4만9천973대에서 6만3천191대로 26.4% 늘었다.


대구지역 내연기관차의 경우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차는 58만3천575대→59만2천54대로 증가율은 고작 1.5%에 그쳤다. 경유차의 경우 45만275대→44만1천316대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내연기관차 성장세 주춤

전기차 대중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역의 충전 인프라도 확충되는 추세다. 대구시·대구환경공단의 '전기차 충전소 현황'자료를 보면 현재 등록된 충전기는 299대(급속 165대·134대)다. 여기에 민간에서 설치한 충전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무공해차 누리집'을 조회하면 대구에는 1만2천62개소의 전기차 충전소가 등록돼 있다.

 

올 1분기에도 전기차 판매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린다. 친환경차는 총 9만3천553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49.9% 늘었다.


친환경차 모델이 다양해지고 성능도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주행거리 제약이 해소되면서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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