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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했다"

2023-05-16

에어드롭,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부인

"위믹스 보유잔액 8~9원 정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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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 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 의혹에 대해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 제가 너무 잘못했다"며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코인 거래를 둘러싼 '에어드롭'(무상지급),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인데, 예치하면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개된 것 외 숨겨둔 가상자산이 더 있냐는 질문에는 "거래, 잔고내역, 이체 증명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이용한 계좌들은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해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이해 충돌 논란에는 "실제 그 시점에 (위믹스가) 폭등했는지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며 "당시 메타버스나 '플레이투언'(P2E·게임으로 돈 벌기)에 대해 핫한 이슈가 생산돼 양당 선거 캠프가 그런 걸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려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는 "의정 활동 기간에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위믹스 (보유 잔액이) 얼마가 됐느냐'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투자한 금액에서 남아있는 금액을 평가하면 8억~9억 원 정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이 소유했던 가상화폐 가치가 최고점일 때 인출할 경우 60억 원이 될 뿐, 실제 보유 잔액은 8~9억원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탈당과 관련해선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했다. 당내 진상조사는 스스로 요구한 것이고, 피할 생각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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