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수원FC 인스타그램 |
수원FC는 다음달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경기에서 박주호 은퇴식을 개최한다.
은퇴 일자는 박주호 등번호를 고려해 정해졌다. 박주호 등번호 6번을 강조하기 위해 6월6일에 은퇴식을 연다고 수원FC 측은 설명했다.
수원FC 선수들은 이날 그라운드에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입고 들어가고, 박주호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면 플레이 영상이 상영된다. 수원FC 이사장은 박주호에게 기념 액자를 선물하고, 함께 한 가족들은 박주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다.
앞서 K리그 담당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에서 박주호의 은퇴가 언급됐다. 이들은 박주호가 아내의 병간호와 가족에게 헌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박주호의 은퇴에 대해 김도균 수워FC 감독은 “박주호 선수가 직접 찾아와서 얘기했다. 그런 얘기를 꺼내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겠나. 선수 의사를 존중했다. 감독으로서 시즌 마지막까지 해주기를 바라긴 했다. 선수 의사를 존중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일본 J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11년부터 스위스 FC바젤에서 뛰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독일로 무대를 옮겨 2017년까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2018년 한국 K리그로 복귀한 박주호는 2020년까지 울산현대에서 뛰었고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수원FC에서 활약했다.
박주호는 국가대표로 A매치 4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한편, 박주호는 스위스 출신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와 진우를 두고 있다. 최근 아내 안나의 암 투병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3남매 육아에 도전하며 활약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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