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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맛탱] '출시 27주년' 포켓몬스터…이름값하는 시리즈의 '현실' 게임

2023-06-02

요즘 초등학생도 즐기는 게임…20대부터 40대는 과거 추억과 함께 플레이
발매 당시 국내 서비스 안돼 일본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해 플레이하기도
최근 1세대 희귀포켓몬 '뮤츠' 레이드 등장하며 과거 유저 다시 불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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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를 플레이하는 모습. 장소에 따라 등장하는 포켓몬이 다르다. <포켓몬 G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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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를 플레이하는 모습. 증강현실 모드에서 포켓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켓몬 GO 캡처

독자 여러분에게 포켓몬스터란? 기자에게 포켓몬스터는 초등학생 때 보던 만화였고 성인이 된 지금은 기자가 포켓몬스터 만화를 보던 나이와 같은 조카들과의 연결고리다. 그 연결고리 중에서 만화도 있지만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도 있다. 조카들이 어느날 "삼촌도 포켓몬 GO 해?"라는 질문에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날 바로 설치했다. 조카들은 엄마, 그러니까 기자의 누나가 마음껏 하게 해주지 않을 걸 알기에 삼촌은 조카들이 게임을 더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틈날 때마다 이 게임을 했다.

'포켓몬 GO(이하 포켓몬 고)'는 나이언틱이 2017년 1월 제작·배포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이다. 이름 그대로 닌텐도의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발매 당시부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처음엔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아 국내 유저들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후 강릉 등에서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동네 걸어다니면서 포켓몬 잡는 게임'이다. 휴대전화의 위치정보 서비스가 플레이어의 이동을 감지한다. 장소에 따라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이 다르다. 그러므로 많이 돌아다닐수록 많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한 자리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포켓몬 발생 빈도가 낮고 잡을 수 있는 종류수가 줄어들 뿐,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물론 번화가나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일수록 플레이하기가 수월해진다.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꾸준히 하는 것이 플레이어에겐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포켓몬 고는 매달 이벤트로 특별한 포켓몬을 다량 또는 한정으로 푼다. 다량으로 발생하는 포켓몬은 평소에도 구할 수 있지만 그 기간에 집중적으로 풀거나 경험치 획득량을 늘리는 등 플레이어의 의욕을 자극한다. 이밖에 레이드라는 시스템으로 희귀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앞서 말한 데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일수록 유리하다. 그러나 '리모트 레이드패스'라는 아이템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도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엔 포켓몬 시리즈 1세대의 희귀포켓몬인 뮤츠가 등장해 게임을 잠시 쉬었던 유저들까지 다시 접속하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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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를 플레이하는 모습. 포켓몬 GO는 함께 할 포켓몬 파트너를 지정할 수 있다. 포켓몬 GO 캡처

포켓몬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체육관'이다. 체육관을 격파하는 것이 포켓몬 시리즈의 주요 스토리인데, 포켓몬 고는 체육관을 유저끼리 대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육관을 점령하면 포켓몬을 배치할 수 있고, 체육관을 방어하는 시간에 따라 게임 속 화폐를 얻을 수 있다.

포켓몬 고는 부분유료게임이다. 그러나 포켓몬 고를 플레이 하는 기자의 지인 중 과금을 했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유료결제 품목조차 매우 적다. 또 과금의 효율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게임 시작 초기 약간의 지루함이나 어려움만 견뎌낸다면 과금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포켓몬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포켓몬 고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공간에 따른 변화까지 주는 훌륭한 게임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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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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