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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TALK] 대구 찾은 대만 장심자 작곡가 "DIMF의 인재육성 창작지원 인상적"

2023-06-05 16:51

DIMF 주제로 연구 보고서 쓰기 위해 방문
"다양한 뮤지컬 볼 수 있는 딤프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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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만난 대만 작곡가 장심자씨는 딤프는 다양한 뮤지컬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운 축제라고 말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에 자신이 참여한 뮤지컬로 한국을 방문했던 대만 작곡가 장심자(張芯慈)씨가 올해는 다른 이유로 대구를 찾았다. 대만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제17회 딤프 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딤프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다.

장씨는 이번 딤프 방문 일정에서 올해 축제 공식 초청작,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 등 딤프 무대에 오르는 작품 대부분을 관람하고, 현재 진행 중인 딤프 뮤지컬 아카데미 수업을 참관했다. 그는 딤프에서 선보인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2015년)'맨 투 밋'(2018년), '원 파인 데이'(2019년) 등에 작곡가로 참여해 딤프를 꾸준히 방문했다. 2021년 딤프에서 선보인 한국·대만 합작 뮤지컬인 '투워드(Toward)'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17회 딤프 기간 중인 지난달 31일 만난 장씨는 "딤프에서 공연 외에도 뮤지컬 아카데미나 뮤지컬스타 등 뮤지컬 인재 육성과 창작 지원을 하고 있어 관심이 있었다. 대만에서도 타이베이, 타이중 등 각 도시의 극장마다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3년 전쯤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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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만난 대만 작곡가 장심자씨는 딤프는 다양한 뮤지컬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운 축제라고 말했다.


그는 딤프에서 다양한 뮤지컬을 소개하고 있는 것과 초청팀과 한국 뮤지컬 창작진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흥미롭게 봤다.

"대만에선 '캣츠''렌트''노트르담 드 파리' 등 대중적이고 인지도 높은 작품이 주로 무대에 올라요. 하지만 딤프에 오면 다양한 국가의 작품과 창작지원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 딤프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에는 한국의 뮤지션(EG뮤지컬컴퍼니)이 연주를 함께했는데 이런 점도 좋은 것 같아요. 창작지원작은 몇몇 작품이 이야기 방향 등이 아쉽지만, '일기 쓰는 남자'와 같은 작품을 보면서 대만에서도 전통음악을 사용해 뮤지컬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대만 뮤지컬 시장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만은 공연장 수가 과거보다 늘어나 뮤지컬 장기 공연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서울·대구에 비하면 많지 않다고 했다. 뮤지컬 공연이 활성화되려면 장기 공연이 가능해야 하지만, 대만 극장은 대부분 국립이다 보니 형평성을 고려해 장기 대관을 잘 해주지 않는다는 것. 대학에도 아직은 뮤지컬 전공이 많지 않다.

"대만 극장에서도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를 공모로 뽑고 이들이 한국의 멘토로부터 수업도 받지만, 작품을 발표하면 아직은 완성도가 낮아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만의 뮤지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좀 더 발전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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