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시장 사업장 방문 소통
"청년 창업가의 사다리 되겠다"
최기문(왼쪽 둘째) 영천시장이 지난 5일 떡 전문 디저트 가게인 '앙금앙금'을 방문해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천시 제공> |
"청년 창업가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영천시가 사다리가 되겠습니다."
영천시는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창업가를 꾸준하게 육성, 발굴하기 위해 '청년 CEO 점포거리' 조성, 창업지식 양성을 위한 창업교육 관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청년 창업가 창업 자금 지원(최대 3천만원),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업장 임차료 지원(최대 월 50만원) 정책을 마련해 청년 CEO 유입에 갖은 정성을 쏟고 있다.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성공 창업을 응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5일 청년 CEO가 운영하는 사업장 3곳을 방문했다.
전현덕·김영민 부부가 운영하는 '유정집'은 영천공설시장에 위치한 전통 분식집이다. 이곳은 떡볶이, 순대뿐만 아니라 속이 잡채로 꽉 찬 '보따리 만두'로 영천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보따리 만두'는 청년 창업가에게 창업자금 및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돼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청년고리 로컬마켓과 메타버스 청년 창업가 거리사업에 선정돼 판로개척과 홍보 지원을 받고 있는 이선우(42)씨는 떡 디저트 상품을 만드는 '앙금앙금'을 운영 중이다.
그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돌잔치, 백일, 생일 등 각종 기념일 및 경조사 답례품 상품까지 판매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청년창업가의 창업자금 및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골청춘 뿌리내림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현진(여·35)씨는 쌀, 견과 등을 활용한 디저트 판매점인 '가득현'을 운영하고 있다.
고급 디저트를 모은 디저트 박스 및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제빵 및 디저트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쿠킹 클래스 및 외부 출강을 부지런히 다닌다.
청년 창업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각종 청년지원사업이 헛되지 않도록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각 점포가 떨어져 있는 탓에 나비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시설 집적화를 건의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 CEO들의 근면·성실성에 감탄했다"며 "창업 아이템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 창업가들이 영천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감 있게 정착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되도록 힘쓰겠다. 내년부터 완산동 등 시내 2~3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청년 CEO 점포거리'를 조성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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