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흔들의자 사고 관련, 달서구 어린이놀이터 시설 긴급 안전점검 나서

12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공공어린이놀이터에서 달서구 관계자들이 긴급 시설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철제 흔들의자에 초등생이 깔려 숨지는 사고와 관련, 대구 달서구가 어린이 놀이 시설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달서구는 공공 어린이놀이터 124곳에 설치된 그네, 파고라, 벤치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이달 말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10대 A군이 흔들의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12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특별히 안전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달서구는 공공 어린이 놀이터 내 미끄럼틀, 그네, 철봉 등 15개 기구의 상태를 파악하고 △안전성 및 사고 가능성 △부식·부패·균열 및 마모상태 등 △시설물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 안전을 위해 긴급 추가 시설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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