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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련, 불의의 사고로 29세 요절…뇌사상태 '장기기증'

2023-06-13 10:19
박수련2.jpg
故 박수련 배우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박수련은 지난 11일 오후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인을 잃었지만, 평소 고인의 따뜻한 심성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그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故박수련은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2018년 데뷔 후 '김종욱 찾기' '사랑에 스치다' '싯다르타'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 다양한 연극 및 뮤지컬에서 열연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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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인스타그램
박수련과 연극 ‘김종욱 찾기’를 함께 공연했던 배우 김도현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며 “정말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 나중에 보자”라고 인사했다

배우 이원장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박수련과 함께 호흡한 작품 사진들을 올리면서 “영인아,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었는데”라며 애통해했다.

이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와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라고 했던 약속 꼭 지킬게. 하늘에서 지켜봐 줘. 잊지 않을게”라고 애도했다.

간 이식을 받은 배우 윤주는 이날 SNS에 “박수련님이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는 얘기를 기사로 접했다.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린다”며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오래 함께하실 거다. 그러니 가시는 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 거라 믿는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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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수련 배우 인스타그램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다' "장기기증, 새로운 삶 나누고 가신 분 가시는 길은 환히 빛나기를 " 등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장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수원 승화원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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