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양봉장 100만리 꿀벌
첫 수확 600kg, 올해 1t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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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국회 관계자들이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밀 행사에 참석했다. 주호영 의원실 제공 |
"국회 꿀맛 보세요!" 국민의힘 주호영(대구수성구갑)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채밀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로 4년째 계속되는 채밀 행사는 '국회양봉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 의원이 안상규꿀벌연구소에 제의해 국회사무처와 함께 국회도서관 옥상에 양봉벌통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국회는 여의도의 상단 부분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꿀벌이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국회도서관 옥상 국회양봉장에 3단 벌통 15개를 설치, 100만 마리의 꿀벌이 관리 중이다. 첫해인 2020년 600㎏이 수확됐고, 이후 계속 수확량이 늘어 2022년 800㎏을 수확했다. 올해는 1천㎏의 벌꿀이 수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확된 벌꿀은 향후 국회 공무직 근로자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에로 전달될 예정이다.
주호영 의원은 "국회 양봉 환경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회에 생태계의 척도인 꿀벌을 사육함으로써 농업생태계의 중요성과 지구환경의 순기능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부터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의원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 어기구 민주당 의원,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윤화현 양봉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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