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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 받아 나라 팔아" vs 野 "한중관계를 위해 필요"

2023-06-16

싱하이밍 중국대사 발언 논란에도

민주당 의원들 잇따라 중국 방문

김기현, "외교참사 넘어 형사처벌 대상"

與 돈 받아 나라 팔아 vs 野 한중관계를 위해 필요
더불어민주당 방중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정 의원과 신현영 의원 등이 15일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방중 행보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돈 받고 나라 팔아 먹는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한중관계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 추가로 방중하는데,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한다"며 "뇌물 회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돈을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중국이 왜 비용을 부담하는지 여부를 밝혀달라. 이 사건은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민주당의 중국몽, 헛꿈에 불과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높은 산봉우리'같은 대국의 큰 뜻을 따르겠다던 민주당이 중국 사대주의에 젖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당 대표가 중국 대사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대국의 가르침'을 경청하더니 소속 의원 5명을 중국에 보낸 데 이어, 추가로 7명의 의원이 중국 외교부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익 외교'라고 강조했다.


방중 의원단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THAAD) 사태'로 한한령이 내려졌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교류는 간간이 있었지만 많은 부분이 정상화되지 못했다"며 "두 달여 전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 최고 기관)와 티베트 자치구에서 방중을 요청해 동료 의원들에게 같이 갈 것을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으로 먼저 떠났던 홍익표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리 나라가 어렵고 여러 가지 정쟁에 졌다고 해서 외교 문제를 정쟁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문제로 조공외교나 굴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김태년·고용진·홍익표·홍기원·홍성국 의원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도종환·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박정 의원이 중국으로 출국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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