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경산 연장, 종합적 발전계획 차원 접근해야
지역 연계 대중교통 확충 위한 재정지원 확대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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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두현 의원 |
국민의힘 윤두현 (경북 경산시)의원은 16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국회 법제실과 공동으로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연장·순환선화를 통한 경산 발전전략 입법 지원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경산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두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하철 연장과 순환선화 문제는 단순히 예타만 따져서 될 문제가 아니라 그 지역의 장기적 발전, 예산, 산업 방향 등을 감안 종합적인 발전 계획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경산 시민들이 지하철 연장과 순환선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영우 대구대학교 공과대학장은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연결 순환선은 경산시 철도사업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중요하고 시급한 사업"이라며 "경산시에서 인근 지역의 철도사업과 연계해 상호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종합적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광역철도 확정 사업은 4개 126.4km, 수도권 확정 사업은 13개 420.4km로 당분간 불균형 문제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지적한 뒤 "과거처럼 정부 주도라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민간이 제안하는 국가철도망 등 여러 방법을 잘 활용해 조속히 건설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두현 국회의원이 좌장을, 이강학 경산 부시장, 우용한 경일대 교수,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 김영철 국회 법제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부시장은 "경산시의 제반 도시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도시철도 1,2호선과 3호선을 연장하여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 정책인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단절구간 연결과 경북 지역 발전 방향을 완성하기위해 공공인프라 수단으로 본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용한 교수는 "도시철도 1·2호선 연결과 순환선 건설사업은 광역철도망의 완성과 이용편의성 제고,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경북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기본구상 용역'에 본 계획안을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제5차 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철 법제관은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쟁점이 되는 부분은 바로 사업의 수익성, 효과성과 예비타당성조사"라고 지적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도시철도와 지역을 연계할 대중교통의 확충, 이를 위한 재정지원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기준 금액이 상향된다면 공사비용 절감, 단계적 사업 추진 등 총사업비 절감 노력을 이전보다 적게 하더라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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