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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사업 전망 다시 흐림

2023-06-17 09:42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2로 전월보다 12p 하락

대구 주택사업 전망 다시 흐림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대구의 경기 전망이 다시 가라앉았다.

지난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2로, 전월(84)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 작년 4월(84.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인한 조정(4월 73→5월 84)에 더해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위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입주물량은 3천400세대를 넘고,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의 기준선은 100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주택사업 관련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82.9로 전월(86.9) 대비 3.9포인트 내려갔다. 작년 6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서 지난달에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66.6)이었다. 미분양 주택 증가에 더해 지난달 약 3천 세대의 입주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한 영향이다.

반면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과 충북으로 각각 100을 기록했다.
세종은 주택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충북은 청주시에서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충분한 주택 수요가 뒷받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6월 자금조달지수는 70.7로 전월(60.6)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 지원 및 기준금리 동결로 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택가격의 전반적인 하락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건설사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PF사업에 대한 금융권의 소극적인 투자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 문제는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보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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