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 2주 다리 염좌 부상
고위급 공무원, 타박상 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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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한 공무원이 부상을 주장하며 주저앉아 있다. 연합뉴스 |
대구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대구시 공무원 일부가 부상을 입었다. 퀴어축제 주최 측의 도로 점용을 막으려던 대구시와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의 충돌이 벌어지면서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 교체 됐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대구시는 17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진입로에서 행정대집행 중 공무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진입을 시도하는 퀴어축제 행사 차량을 막으려던 중 경찰에 의해 해산되던 중 발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염좌 진단을 받고 반 깁스를 착용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 소속 고위급 공무원 1명도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밖에도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다수 있었지만, 따로 병원을 찾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버스 통행은 무단으로 막고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옹호하기 위해 시위 트럭은 도로에 진입시키는 경찰은 어느나라 경찰"이냐며 "더이상 그런 대구경찰청장을 믿고 대구시 치안을 맡기기 어렵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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