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0.08% 떨어져 전주比 낙폭 커져
달성군은 6주 연속, 중구는 3주 연속 가격 상승
![]() |
![]() |
점차 축소되던 대구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난 주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던 경북의 아파트값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주(6월19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떨어져 전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전인 지난 5월 셋째주(-0.18%) 이후 -0.15%, -0.08%, -0.04%로 4주 연속 하락 또는 보합을 유지했으나 다시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성군과 중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성군은 6주 연속, 중구는 3주 연속 상승했다. 6월 섯째 주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랐고, 중구는 0.05%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장기간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다보니 저가 인식 영향으로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파트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곳은 남구(-0.39%)였으며 이어 서구(-0.23%), 동구(-0.19%), 북구(-0.16%) 등의 순이었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18% 떨어져 전주(-0.1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5월 셋째주(-0.34%) 이후 -0.25%, -0.21%, -0.16%, -0.12%로 4주 연속 하락해 왔다.
전셋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구·군은 남구(-0.34%)였으며, 이어 서구(-0.30%), 북구(-0.26%), 달성군(-0.19%), 동구(-0.18%), 수성구(-0.16%) 등의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남구는 대명·이천동 위주로, 서구는 내당·평리동 구축 위주로, 북구는 구암·침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지난 주에 상승 전환(0.01%)했다가 곧바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북의 아파트값은 작년 7월 넷째주(2022년 7월25일, -0.01%)에 하락 전환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주인 6월 둘째주에 상승으로 돌아선 바 있다. 전세가격은 0.07% 떨어져 전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