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공장 착공

-연간 2만 5천 t 규모 탄산리튬 생산

-약 1조 원 투자 2025년 준공

-국내 수산화리튬공장에 탄산리튬 공급

-염수·광석·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리튬 자급력 강화

2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열린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 연방 광업차관.<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는 1조 원이 투입되며, 2025년 하반기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5천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한다.

28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4천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2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지난 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2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 5천 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이어 올해 2만 5천 t 규모의 2단계 상·하공정도 연달아 착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연간 5만 t의 리튬 생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향후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10만t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병옥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이 친환경 미래소재이자 2차전지산업의 핵심원료라는 확고한 믿음에 따라 단기간 내 두개의 리튬 공장을 연이어 건립해 2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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