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영남일보DB |
대구시는 지난달 조직 개편에 따른 하반기 정기인사에 이어 후속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승진, 퇴직 등이 반영된 이번 인사는 군위군의 편입 등 '더 큰 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역량 있는 간부 배치에 초점이 맞춰졌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인사 대상자는 3급 이상 9명, 4급 33명, 5급 이하 848명 등 모두 890명이다. 2급 이사관급에서는 이승대(53) 이사관이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의 소통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형일(55) 재난안전실장은 2급 이사관으로 승진했다.
3급 국장급인 부이사관으로는 이은아(56)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과 조경선(57)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각각 승진해 업무를 이어 나간다.
한응민(54) 공보담당관과 민병룡(54) 도시계획과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해 같은 업무를 지속한다. 한 담당관은 대구시와 언론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왔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변순미(54) 장애인복지과장 역시 승진해 행정안전부로 파견됐다.
도화석(57)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환경연구관은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으로 직위 승진했으며, 최태영(57) 맑은물정책팀장은 도시안전과장 직무대리로 보임했다. 이와 함께 이윤정(50) 미래산업기획팀장은 공원조성과장 직무대리로 보임했다.
3년 임기의 개방형 직위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전략부장에는 노경완(46) 기계로봇과 기계금속산업팀장이 승진, 임용됐다.
남희도(55) 출산보육과장은 교육협력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허만근(57) 서구 도시안전국장은 시로 전입한 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 1년 간 파견을 떠난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인사도 이뤄졌다. 군위군 부군수에는 공항기획팀장과 공항정책과장을 역임했던 이찬균(57) 서기관이 전출, 보임됐다. 지역 사정에 밝아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에 도시 수준의 사회기반 서비스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시와 군위군의 5급 상호 인사 교류로 각각 2명이 자리를 옮긴다.
대구시로 전입하는 정선홍(57)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장은 장애인복지과장으로 보임한다. 육아휴직에서 복직하는 김신영(40) 서기관은 출산보육과장으로 보임해 현실적인 출산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행정안전부에서 복귀하는 최정숙(54) 서기관은 청년정책과장에 보임됐다.
진기훈(60) 국제관계대사 후임으로는 정해관(55) 전 주바레인 대사를 임용했다. 정 신임 대사는 국제교류협력에 대한 자문과 지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월 정기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를 통해 시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군위군 편입에 따른 신규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더 큰 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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