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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불법적 행동 없었다…협박범 모르는 인물" 자필 입장문 공개

2023-06-30 11:16
황의조연합.jpg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자신의 사생활 영상이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29일 법무법인을 통해 배포한 친필 입장문에서 "지난 25일 자신을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는데, 모두 사실무근 내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담은 게시물과 사생활 영상 등이 유포되면서 2차 피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과거 저와 소중한 인연이었던 분들, 축구팬으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모르는 인물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라고 했다.
황의조자필입장문_법무법인정솔제공.jpg
법무법인정솔 제공

이어 "현재 이번 일이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 제 심정과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전까지 괴롭고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 앞에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A 씨는 SNS에 “내가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황의조가 여러 여성을 가스라이팅해 수집한 영상과 사진이 있다. 휴대전화에 여성 동의 여부를 알 수 없는 영상도 다수 존재한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글과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유포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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