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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 격화

2023-07-03 17:50

與 "야당의 괴담은 반정부투쟁이자, 선거불북"

野 "IAEA 정치적 보고서. 정부 대비책 세웠나"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 격화
대안연대 민경우 공동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괴담·선동의 유포 경로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 공개가 임박하면서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3일 비장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광우병 괴담과 사드 괴담을 만들고 천안함 자폭설, 세월호 고의침몰설을 주장하더니, 또다시 거리로 나가 정부 비판과 공포 조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면서 정권 퇴진 외치는 저의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도 열었다. 의원총회 강연자로 나선 대안연대 민경우 공동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의 본질은 광우병 투쟁이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불복하는 거대한 반 정부 투쟁이었다"고 했다. 또 "대통령 선거가 1년 전에 끝났는데 어렸을 때 (운동권으로) 활동했던 후배들이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며 "(운동권은) 친일파를 청산해야 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보수 정권을) 타도 대상으로 본다. 그래서 선거불복 전통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이번 기회에 광우병으로 시작된 괴담 정치를 후쿠시마로 끝장내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처장 출신이지만, 광우병 사태 이후 사상 전향을 선언한 바 있다.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 격화
민주당과 정의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국회 민주당 사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IAEA의 최종 결과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두고 막판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IAEA와 일본 정부 간 유착 가능성을 파고들며 '정치적 보고서'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의당과 진보당도 각각 주한 일본대사관 앞과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장외투쟁을 벌였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IAEA 보고서는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생각"이라며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2' 회동을 열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책 연대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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