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04001422571

영남일보TV

필에너지, 수요예측 흥행…5일부터 일반공모주 청약 시작

2023-07-04 14:36

 

필에너지.jpg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 1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는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43.6%를 차지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해 결정된 기업 가운데 필에너지가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필에너지의 기술력·사업 확장 가능성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모회사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곳으로 이듬해 삼성SDI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삼성SDI는 2대주주(지분율 20%) 지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이후 2차전지 핵심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독점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다.

특히 작년에는 업계 최초 스태킹(Stacking) 공정과 노칭(Notching)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개발한 것에 이어 금형을 바꿀 필요가 없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 개발에 성공해 양산라인에 대량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필에너지는 지난해 연간매출액 189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상승했으며 업계평균 대비 1347%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에너지는 2020년 설립 초기 매출액이 174억원이었던 것에 반해 2022년에는 10배 이상 늘어난 1897억원을 기록하는 등 2차전지 조립장비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에는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16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30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다.

특히 필에너지는 2차전지 타입별 설비를 다각화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외에도 BMW, 볼보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 설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고체전지 설비와 연료전지 설비를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및 원통형 이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필에너지는 2차전지 극판의 무지부뿐만 아니라 활물질이 도포된 합제부에도레이저 노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음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유럽의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설비를 수주 받아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필에너지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인수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필에너지는 오는 5~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4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