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은 늘고 반도체 관련 생산은 줄어
올 상반기 차량 판매 증가세에 자동차부품사 매출 증가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전자, 영상, 음향, 통신 생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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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지난 5월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이 1년 전에 비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라 자동차부품 생산은 늘었지만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관련 업종의 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6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경북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차량 판매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운 현대차와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올린 기아차의 실적 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 부진에 따른 관련 업종의 생산 감소에 따라 전자·영상·음향·통신 분야 생산이 1년 전보다 24.8%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기계장비와 섬유 생산은 각각 15%, 11.3%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자동차부품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지만 기계장비 생산이 16.4% 줄면서 제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경북은 전자·영상·음향·통신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6.5% 줄었고, 1차금속 생산은 8%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7.6% 감소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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