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T·F 운영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 총력
원전 24기 등 총 2만9천385㎽ 규모 발전 설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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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울산시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황주호(앞줄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 현장을 점검하며 원자력 발전소는 국가 전력 공급의 근간으로, 안전 운전에 온 힘을 다해 여름철 전력 수급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수원 제공 |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소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비상 태스크 포스(TF)를 운영하는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7일 울산시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현장 경영을 했다.
황 사장은 이날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새울 1·2호기의 준비 현황을 점검하며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전력 공급의 근간으로 안전 운전에 온 힘을 다해 여름철 전력 수급에 이바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획 예방정비 막바지 단계에 있는 새울 1호기를 안전하게 재가동해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 현장에서 여름철 불볕더위에 산업 안전 관리 실태와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한 안전 조치 이행 현황을 확인하며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강조했다.
◆원전본부 임원 할당제로 현장 경영 강화
황 사장의 현장 경영은 안전한 원전 운영으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이뤄졌다. 황 사장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에 모든 원전본부의 최일선 현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직접 현황을 챙길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전본부 임원 할당제를 시행해 경영진이 직접 각 본부 현장에서 원전의 주요 설비와 자연재해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황 사장이 새울원자력본부 현장 경영을 시행한 날,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는 이상민 기술부사장이 안정적인 전력 수급 태세를 점검했다. 이 부사장은 계획 예방정비 중인 한빛 5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정비 현안을 살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임원들이 각 본부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 위한 비상 TF 꾸려
한수원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비상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비상 TF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력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소 설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방비하고, 계획 예방정비 중인 발전소가 적기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또 계획 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하는 발전소가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사내 각 분야 전문가로 특별지원팀을 구성,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최대 2천205만 ㎾의 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둘째 주에는 계획 예방정비를 수행하는 한빛 5·고리 4·월성 3호기 등 3기의 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이 전 출력으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전 24기와 16기의 양수발전기, 21기의 수력발전기 등 총 2만9천385㎽(장기 정비 중인 고리 2호기 제외) 규모의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황 사장은 “올여름 무더위에 전력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직원이 맡은 바에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를 운영해 국가 전력 수급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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