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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출국전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업종은 모빌리티(자율주행차)·스마트팜·뷰티·섬유·산업기계·원전·인프라 등이다. 대구경북에선 이들 업종 업종이 국제적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이다.
우선 공기업에선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경주) 사장과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김천) 사장이 동행한다.
한수원의 경우, 이번에 경주에 있는 <주>일신이디아이 권혁태 대표와 같이 나서게 됐다. 양 사는 최근까지 원전 전용 무선통신 장비 국산화 개발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경제사절단 목적이 폴란드내 원전 및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강화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있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래 신산업분야로 각광받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선 지난달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이어 포항의 <주>메인정보시스템(대표 박익현)이 또 이름을 올렸다. 메인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당시 도로 위 데이터 수집과 차량 결제 솔루션인 '홀로 네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팜 분야도 지역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해외경제사절단에 이 분야 대표는 경북기업들이 독차지 하고 있다.
이번 폴란드 방문엔 포항에 소재한 <주>미드바르(대표 서충모)가 국내 스마트팜 업계를 대표해 나선다. 앞서 베트남 경제사절단에선 스마트팜에 필요한 표준화센서 장비 제조사 <주>마루에너지(상주)의 김동훈 대표가 포함됐다.
칠곡군의 <주>한성브라보(대표 이혜용)의 참가도 눈에 띈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로 매트전용 세척기와 차량에 흠이 발생하지 않는 '노브러시 세차기'를 개발했다.
대구에선 섬유기업 성현섬유(대표 홍석표) 와 뷰티기업 <주>핸섬코스(대표 하신혜)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블라인드용 원단제직업체인 성현섬유는 베트남 경제사절단 목록에도 이름이 올랐었다. 대구 수성구에 사업장이 있는 <주>핸섬코스는 콜라겐 전문 화장품 브랜드 '델라본(DellaBorn)'론칭으로 요즘 유명세를 치르는 기업이다.
지역 학계에선 한동석 경북대IT대학 학장이 폴란드로 향한다.
한국 대통령이 14년만에 방문하는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소·중견기업 41곳, 공기업 및 기관 17곳, 경제단체 7곳 등 총 89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에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4박6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특히 정치권은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최수경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