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상회담 앞두고 한총리에 폭우관련 대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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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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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상황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꼼꼼한 재난 대처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폴란드 현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화를 갖고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집중호우에 대한 '범정부척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국내 집중호우 대처 상황 관련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 "이미 장마가 시작돼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최근 야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비탈면 급경사지등을 충분히 점검하고 주민들이 위험이 발생할 때 야간이라도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 대피 체계도 주기적으로 점검 가동하라" 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되어서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그리고 지자체 등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즉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누락된 곳이 없게 촘촘하게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면서도 "앞으로 출하 지원 등으로 농작물 가격 폭등이 없도록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장마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집중 호우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방재 당국에서는 그동안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대통령궁 도착해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김 수석은 "폴란드는 우리의 핵심 투자국이자 필수 불가결한 협력 파트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가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폴란드와 함께 이끌 것"이라고 회담에 기대를 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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