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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코스는 자연 계곡을 따라 이어진 계류가 곳곳에 위치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전략적인 코스다. |
제5회 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대회가 열리는 세븐밸리CC는 깊고 완만한 구릉과 계곡들 사이에 길게 위치해 있다. 경사진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코스는 숨겨진 보석이고 쉼터다. 라운드 초반 홀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핀을 공략해야 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매홀의 전략적인 디자인은 골퍼들의 승부욕을 자극힌다. 코스의 어떤 홀에서라도 티 앞에서 항상 선택하는 데 고민을 하게 된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지켜 볼 것인지. 모든 것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플레이할 것인지…. 최대 11만3천년 전 한반도 빙하기 때 형성된, 많은 돌이 깔린 산비탈을 뜻하는 '너덜지대'가 페어웨이를 감싸고 있어 초·중급골퍼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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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번홀(파4 380m)은 이번 코스 리모델링을 통해 좌측 벽면을 정리해 시야가 넓어져 페어웨이 벙커 왼쪽을 향한 편안한 티샷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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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번홀(파4 390m)은 티박스에 좌측 해저드까지 250m 거리다. 멀리 보이는 철탑방향으로 치는 것이 좋다. 마치 해변을 옮겨 놓은 듯 자리 잡은 좌측 워터해저드는 세컨드샷의 두려움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우측으로는 거친 벙커가 자리 잡고 있으므로 정확한 세컨드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그러나 그린 좌측을 둘러싸고 있던 해저드를 정리해 세컨드샷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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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번홀(파4 270m)은 거리는 짧지만 오르막이 30m 이상으로 적지 않다. 좌측 200m 지점에 있는 벙커 우측 끝을 보고 티샷하면 좋다. 오른쪽 OB지역의 숲을 정리해 시야가 넓어져 편안한 티샷과 세컨드 공략이 가능하다. 넓고도 깊은 웅장한 웨이브를 가진 그린은 핀에 가까운 공략을 해야만 파 세이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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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번홀(파3 160m)은 전체가 해저드 슬라이스 홀이다. 그린 오른쪽 숲을 정리해 시야가 넓어졌다. 티잉그라운드는 우측으로 졸졸 흐르는 실개천과 함께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그린에 가깝게 공략하지 않으면 마운드에서의 어프로치를 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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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번홀(파5 500m)은 암벽 우측 끝을 보고 치는 것이 좋다. 거대한 바위산과 오르막길의 고원은 드라이브 타깃에 적잖은 부담을 준다. 티샷이 당겼을 경우 세컨 샷 공략이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된다. 우측 뒤 벙커를 넘기는 거리는 캐리로 230m다. 그린의 앞쪽으로 깊고 거대한 벙커가 있으므로 정확한 거리의 서드 샷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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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번홀(파4 280m)은 드라이브를 어떻게 치느냐가 관건이다. 페어웨이 좌측에 대왕참나무를 심어 안정감을 높였고, 우측 등성이를 정리해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짧지만 좌우가 OB이며, 변덕 심한 그린웨이브는 핀에 가까운 공략이 요구되며 집중하지 않으면 파 퍼트가 어려운 만만하지 않은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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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번홀(파5 450m)은 세븐밸리CC의 '악마의 홀'로 꼽히는 곳이다. 페어웨이 왼쪽은 벙커, 오른쪽은 워터 해저드가 포진해 티샷부터 까다롭다. 그린을 앞두고 오른쪽에는 더 넓은 워터 해저드가 있어 전략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욕심을 버리고 세 번의 스트로크로 플레이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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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번홀(파3 160m)은 좌·우가 모두 해저드이다. 큰 실수만 없으면 무난하게 그린에 올릴 수 있지만 그린 난이도가 만만찮다. 티잉그라운드에서부터 호수의 언저리 부분을 지나 좌측에 벙커가 있는 아주 긴 그린으로 이어진다. 핀에 가까운 공략이 요구되는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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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번홀(파4 410m)은 긴 파4홀이다. 마치 아일랜드를 연상케 하는 티잉그라운드는 호수의 반도에 있으며 드라이브는 우측 벙커를 지나 거대한 워터해저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 공략이 요구된다. 좌측 샛강을 끼고 습곡에서 내려온 곳에 높아진 그린이 있다. 페어웨이 우측 해저드 입구까지의 거리가 220m이며, 좌측 방향을 노려야 세컨드샷이 용이하다. 그린 주위의 벙커 난이도를 높여 핸디를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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