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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호선 연장 3개역 '이름 쟁탈전' 불 붙었다…대구권 5개 대학 가세

2023-07-25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3개 역사 명칭 8월 말 확정

경일대·대가대·대구대·대구한의대·호산대등 5개 대학 역명 유치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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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 건설공사 현장. <대구교통공사 제공>

내년 말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노선 역사 이름을 놓고 지역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찌감치 역명 유치 의사를 밝힌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호산대는 물론 대구한의대, 대구대 등도 역명 쟁탈전에 가세했다.

24일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말쯤 도시철도 1호선 연장노선 신설 역사의 명칭이 확정된다. 지난달 말 기준 1호선 연장노선 공정률은 75%.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장노선 개통으로 신설되는 역사는 △대구 동구 사복동 일원(신서혁신도시 건너) △경북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일원(경일대·호산대 건너)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일원(하양역 남서측) 등 3곳이다. 이중 대구시가 동구 사복동 역사, 경산시가 나머지 2곳 역사의 작명을 맡았다.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담당 지자체(동구)를 통해 역명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대구한의대병원역'과 '제2대구수목원역' '혁신도시역' 등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현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이번 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후 대구시 역사 지명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역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산시는 내달 초 공모를 받은 후 내부 회의를 거쳐 8월 말까지 역사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산 소재 2개 역사 인근에는 대학교가 밀집한 만큼, 대학교 관련 역사 명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양읍 부호리 역사는 경일대 및 호산대와 연접해 있다. 금락리 역사의 경우 수년 전부터 역명 유치에 공을 들여온 대구가톨릭대와 1호선 연장에 큰 목소리를 낸 대구대 등이 치열한 역명 유치전을 예고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역명 유치를 위해 연합전선까지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정식 역명에서 탈락할 경우 병기명(기존 역명에 괄호를 통해 명칭을 붙이는 것)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구교통공사는 수익성 등을 고려해 병기역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다수 대학에서 역사 명칭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대구시 등과 일정을 맞춰 역사 명칭 설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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