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개발사업 중단·지연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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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상업용부동산 시장에도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중대형 상가 0.18%, 소규모 상가 0.15%, 집합 상가 0.15%가 각각 하락했다. 전국의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 0.11% 각각 떨어진 것보다 하락 폭이 컸다. 상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지속과 대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매출 증가로의 연결에 한계를 보이며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6% 상승했다. 다만 이 역시 전국 지수가 0.25% 오른 것에 비해 낮은 상승폭이었다.
상가 투자수익률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상가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는 0.43%, 소규모 상가 0.46%, 집합 상가 0.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각각 0.73%, 0.66%, 1.01%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는 미분양 및 가격 하락 등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개발사업 중단과 지연 등 상업용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대구 오피스의 투자수익률도 0.87%로 전국 평균(1.00%)을 밑돌았다.
한편 2분기 대구지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5.9%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고, 소규모 상가는 7.8%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집합 상가는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난 9.4%였다. 대구 오피스 공실률의 경우 10.3%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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