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08010000977

영남일보TV

이낙연·임종석 "잼버리 파행 전 정부 탓 말라"

2023-08-08 14:57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비교

"잼버리 대회 15개월 남겨두고 뭐했나"

이낙연·임종석 잼버리 파행 전 정부 탓 말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정부 여당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총리와 임 전 실장은 7일 SNS에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 정부가 펼쳐 놓기만 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8개월여 만에 제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회상하면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15개월여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치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남 탓' 하지 말고, 스스로의 문제점을 뒤돌아 보라는 지적이다.

이 전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밤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다"며 "지붕이 없는 주경기장에 지붕을 덮을 생각하다가 경기장에 방풍막을, 객석 곳곳에 히터를 설치하고, 자리마다 담요와 방석을 제공해 추위를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또 "평창올림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내각 구성 후 8개월 만에 열렸다. 우리는 전임 정부를 탓할 시간도 없었고, 탓하지도 않았다"며 "이번엔 시간도 넉넉했다. 혹한 속의 평창동계올림픽, 폭염 속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만 연구했어도 국가 망신은 피했을 것이다. 잼버리도 전임 정부 탓을 하니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

임 전 실장은 "국제 행사를 치르면서 대통령실에 TF가 없었다. 1년 3개월을 손 놓고 있다가 이제 와 난리법석이다"며 "탄핵 중이던 박근혜 정부가 평창올림픽 준비를 잘했을 리가 있겠는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곧바로 평창올림픽 점검에 나섰을 때, 우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허허벌판에 주경기장 공사는 지지부진이고 조직위와 강원도는 교통정리가 안 되어 그야말로 난맥상이었다. 청와대 사회수석을 단장으로 TF를 구성해 모든 의사결정을 집중시키고 일일 점검을 하는 등의 정성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어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 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슬프다"고 비난했다.

한편, 여야는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상임위에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16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참석 시켜,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고, 여성가족위원회도 일정을 협의 중이다. 잼버리 관련 예산집행 내역도 들여다보고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