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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거 대응 미비 반복 안된다"…태풍 '카눈' 대비 긴급점검회의

2023-08-08 18:32
尹 과거 대응 미비 반복 안된다…태풍 카눈 대비 긴급점검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과거 대응 미비 반복 안된다…태풍 카눈 대비 긴급점검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태풍 카눈 대비에 범정부적 사전 대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전망과 범정부적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 기관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고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전국 해안·주요도로의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부처에 태풍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하라"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회의에서 관련 부처들은 태풍 대비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11일 오후에는 태풍이 경기, 강원 북부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3년간 농작물 피해를 입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댐과 저수지를 사전에 방류해 물그릇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차제에서도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전화·문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보고했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지만 非관리지역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어, 도내 모든 곳을 살핀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선박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김 청장은 "원거리 조업선을 입항 조치 중"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세계잼버리대회에 대한 대응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 질문에 "시민들의 휴가철에 맞춰 한강·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으로 이를 활용하여 잼버리 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1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충분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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