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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잇따른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에 경북 양돈 농가들 벌벌…이번 태풍이 '고비'

2023-08-10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전파 차단 총력

[태풍 카눈] 잇따른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에 경북 양돈 농가들 벌벌…이번 태풍이 고비
경북의 한 양돈 농장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최근 경북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야생 멧돼지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이번 태풍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 카눈은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하천·계곡 범람, 토사 유출, 축사 파손 등은 물론 야외에 존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양돈농장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재 도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은 없으나, 지난 7일 안동 지역 야생멧돼지 4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8개 시·군 228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감염된 야생 멧돼지 사체의 발견 지역은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어 양돈농가의 차단 방역이 중요하다.

경북도는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주변 배수로 정비, 내·외부 울타리 및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차단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또 △돼지공급 음용수를 지하수가 아닌 상수도로 대체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 절대 금지 및 외출 자제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환경부서에 신고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 및 소독 강화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 구서·구충 등의 기본적인 차단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이 지나간 후 양돈 농가에서는 농장 주변 배수로 정비와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및 축사 내외 소독을 강화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관할 시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났던 사례를 감안, 양돈 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위해 도내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및 인근 지역 등 13개 시군에 멧돼지 기피제 3천 566포(1억원 상당)을 배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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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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